2019년 1월 22일 화요일

바나나몰 직원 P군의 일기 5. 아시안컵 8강 일본 vs 박항서 베트남


유럽에 유럽선수권대회가 있고
남미에 코파 아메리카가 있다면
아시아에는 아시안컵이 있다.

그만큼 아시아의 국가들이
자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이끌고 출전하는
최고 레벨의 메이저 대회로 불린다.


일본이 중동의 강호 사우디를 꺾고
아시안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말 공교롭게도 8강 상대는
저번 일기에 썼던
'쌀딩크' 박항서의 베트남이다.

일본은 아시안컵의 최강자 중 한 팀으로 꼽힌다.
이미 FIFA 랭킹에서도 우리를 재치고 상위로 올라갔으며
지난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말 결정적으로
지난 5번의 아시안컵에서
무려 우승 3번, 준우승 1번이라는 괴물 같은 성적을 냈다.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승컵 한 번을 들지 못했던
우리나라로서는 경이로운 일이다.


2000년 아시안컵
우승: 일본 / 준우승: 사우디 아라비아

2004년 아시안컵
우승: 일본 / 준우승: 중국

2007년 아시안컵
우승: 이라크 / 준우승: 사우디 아라비아

2011 아시안컵
우승: 일본 / 준우승: 호주

2015 아시안컵
우승: 호주 / 준우승: 대한민국


일본과 대결하게 된 베트남의 박항서 감독은
"강팀에게 도전 한 번 해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해외 유력 매체 '폭스 스포츠'는 이를 두고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일본과 대결한다"
고 말하면서
"베트남은 아시안컵 역사상 가장 성공한 팀이 될 기회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과연 베트남은 일본을 이기고
폭스 스포츠의 말대로
'아시안컵 역사상 가장 성공한 팀'으로 남을 수 있을까.

스포츠엔 드라마가 있다.
아무리 열세라고 해도 경기는 끝날 때까지 모른다.

나는 영화를 보는 심정으로
박항서와 베트남을 응원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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